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26)이 유니세프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넘기며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유니세프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진의 누적 유니세프 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 아너스클럽의 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온 진은 그동안 주변에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선한 영향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뜻에 동감해 아너스클럽 가입 소식을 공개하기로 했다.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아너스클럽 회원으로는 아시아 어린이 교육을 위해 100억원을 후원한 박양숙 여사를 비롯해 김연아, 안성기, 원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등이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뜻 깊은 기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가 많은 젊은이들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러브마이셀프는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유니세프엔드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후원하며 기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오는 6월 1일과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월드투어 현장에서도 유니세프 부스를 통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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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