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후 동생에게 용돈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래 취직하면 동생한테 용돈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최근 학원 강사로 취직했다고 밝힌 글쓴이 A(25)씨는 “이제 막 들어간 거라 당분간 월 170만원 정도 받을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아직 모아둔 돈이 없다. 돈 열심히 모아서 슬슬 결혼자금을 만들고 독립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A씨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 날 A씨의 엄마는 그를 몰래 불러 “취직이 되었으니 대학교 3학년인 동생한테 매달 5만원씩 용돈이라도 줘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나 살기도 빠듯할 텐데 10살 차이도 아니고 3살 차이인 동생한테 용돈을 주냐”고 되물었다.
그는 “엄마는 ‘언니면 원래 그렇게 하는 거다’라고 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A씨는 “부모님께 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한테 줘야 한다니 그런 말은 저로서는 처음 듣는데 엄마 주변은 다 그렇게 한다”고 했다며 의아해했다.
한편 A씨의 동생은 매달 50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생은) 늘 부족하다고 하지만 하고 싶은 건 다 한다. 저랑 사이가 엄청 좋지도 않다”라면서 “취직한 언니는 원래 동생한테 용돈을 줘야 하는 거냐”며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원래가 어딨냐. 주는 사람 마음이다”, “본인이 기분 내킬때만 주면 된다”, “안 주셔도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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