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투신한 60대 여성 구조한 30대 훈남

입력 2019.05.31 10:32수정 2019.05.31 10:50
60대 여성, 심한 우울증에 극단적 선택
강에 투신한 60대 여성 구조한 30대 훈남
2019포항국제불빛축제 축제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호업체 직원 이상호(30.가운데)씨가 31일 포항시로부터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2019.5.31/©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안전을 담당한 경호업체 직원이 강에 투신한 60대 여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경호업체 팀장 이상호씨(30)가 지난 28일 오후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장 주변을 순찰하던 중 형산강에 뛰어든 A씨(67·여)를 발견,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했다.

현장 상황을 곧바로 119에 신고한 이씨는 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A씨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형산강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에 탄 A씨가 '죽겠다'는 말을 반복하자,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1일 이 팀장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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