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받고 계속 운항 의혹" 헝가리 크루즈 선장 구금

입력 2019.05.31 09:20수정 2019.05.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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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받고 계속 운항 의혹" 헝가리 크루즈 선장 구금
(출처=뉴시스/AP) /사진=뉴시스화상

헝가리 경찰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구금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64세의 유리 C.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선장인 그는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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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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