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친정 엄마에게 “술 한 잔 하자, 밥 먹자”며 관심을 보인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이 올라왔다. 본인이 결혼 5년차 아내라고 밝힌 A씨는 “두 분 다 독신이시지만 시아버지가 이런 식으로 연락하는게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한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물론 시댁에 가면 ‘사돈어른 잘 계시냐’며 안부는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시아버지가 저희 엄마에게 전화해 ‘밥 먹자, 술 한 잔 하자’며 연락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 번 양보해서 저희 엄마도 관심 있어 하시면 상관없다. 하지만 엄마도 부담스러워 하신다”며 “사돈이라 불편해서 아무 말씀 안 하고 계실 뿐”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신랑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며 이와 관련해 다툰 일화를 소개했다.
“오빠, 지킬 건 지켜야지. 우리 엄마랑 시아버지랑 만나는게 말이나 돼?”
“우리 아버지가 뭐가 어때서? 그리고 우리는 우리, 부모님은 부모님 아니야?”
결국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는 A씨는 “사실 아버님께 저희 엄마 번호를 알려준 것도 신랑”이라며 “어제도 아버님이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앞서 아버님께 ‘지킬 건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불쾌해하셨다”며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제가 이상한 것이냐”고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지금 뭘 읽은 것이냐.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남편이 장모님을 어떻게 생각하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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