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7세 이낙연 총리, "늦지 않게 운전면허 반납할 것"

입력 2019.05.30 19:24수정 2019.05.30 19:24
고령 운전자 자진 운전면허 반납제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
만 67세 이낙연 총리, "늦지 않게 운전면허 반납할 것"
/사진=fnDB

이낙연 총리가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 격려사에서 "운전 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양택조 선생님을 비롯한 홍보대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같은 이 총리의 발언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자진 운전면허 반납 제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최근 들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진 운전면허 반납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총리는 1952년생으로 만 67세다.

운전 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서울, 부산, 진주 등 자치단체는 교통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발적으로 운전 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는 734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일 년 간 반납자(1만 1913명)의 약 61%에 달하는 숫자다.


한편 이 총리는 "교통안전이 뚜렷하게 좋아지고 있다.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1년 전보다 9.7% 줄었다"며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7.5%가 감소했는데 책임자의 의지와 협력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월별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10% 안팎으로 줄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 가면 2022년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까지 현재 절반으로 사망자를 줄이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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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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