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아내 내연남' 집에 찾아간 남편의 행동

입력 2019.05.30 17:05수정 2019.05.30 17:22
흉기로 협박하고 내연남 스스로 손과 발 묶게 해
술 취해 '아내 내연남' 집에 찾아간 남편의 행동
/사진=fnDB


(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아내의 내연남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0시53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주택에서 B씨(35)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아내를 데리고 B씨 집에 찾아가 ‘아내를 만나지 말라’며 흉기로 협박했다. 이후 A씨는 흉기를 들이대며 케이블 타이어(결속용 플라스틱 끈)로 B씨 스스로 손과 발을 묶게 한 뒤 자신의 차에 아내를 태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아내는 ‘살려달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추격해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8%로 측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아내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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