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을 정확히 반으로 나눠서 하는 아내가 짜증 난다'는 남편의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안일 칼같이 반반하자는 아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배려 없는 아내의 태도에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A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아이는 없다”라면서 “집안일의 경우 저는 분리수거, 설거지, 빨래를 맡고 있고 아내는 청소, 요리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일이 아내에 비해 늦게 마치거나 야근으로 12시 넘어서 갈 때도 많은데 그때도 아내는 집안 설거지를 그대로 놔둔다”며 “저는 저녁을 거의 못 먹을 때가 많은데 그러면 아내는 자기가 먹을 거만 요리해서 먹고 설거지만 남겨 놓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남편 A씨는 아내 B씨의 배려 없는 태도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참다 못한 A씨는 “‘부부인데 내가 늦게 오면 서로 배려해서 집안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서로 맞벌이고 집안일도 반반하기로 합의해 놓고 왜 이제와서 그러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태도가 잘못되었는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저는 나름 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계산적인 아내에 너무 짜증이 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봉은 세배 정도 높고 생활비도 거의 제가 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아예 생활비도 진짜 반반하고 돈 관리도 각자 하자고 해버릴까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진짜 피곤한 분과 결혼했다”, “아내가 이기적이다. 생활비 반반 칼같이 내라고 하세요”, “진짜 숨 막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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