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입력 2019.05.29 21:51수정 2019.05.29 21:53
네티즌, "너무 공감한다. 윗집에 슬리퍼도 사준 적도 있다" 공감
[헉스] "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요"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fnDB

얼마 전 윗집에 이사온 세대의 층간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연이 게시됐다. 본인이 자취 3년차라고 밝힌 A씨는 "밤낮없이 시끄러운 윗집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윗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오고 나서 세 번이나 올라가 쪽지를 붙이고 왔다"며 "쪽지에 '원룸이라 방음이 잘 안되니 생활소음까지는 이해하겠지만 밤 늦게는 양해를 구한다'고 좋게 말했지만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밤 11시, 새벽 1시 등 시간에 관계없이 결벽증이 있는지 하루에도 5~6번은 청소기를 돌리는 것 같다"며 "오죽하면 귀마개를 끼고 자는데도 소음이 귀마개를 뚫고 들어와 밤잠, 아침잠할 것 없이 설친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단순히 청소기를 돌리는 것 뿐 아니라 최근에는 새벽 5시부터 출근하기 전까지도 쿵쾅거리는 발소리가 너무 심하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노이로제가 걸렸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소음에 참다 못한 A씨는 결국 원룸 주인 아주머니를 찾아가 하소연했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대응은 미온적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주인 아주머니가 전화해서 따끔하게 한 마디 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다른 세대들에 보내는 것처럼 써서 윗집에만 보냈다"며 "분쟁을 만들기 싫어서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자 때문인지 어제는 좀 조용했는데 이 평화가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다"며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마음 같아서는 뛰쳐올라가고 싶은데 불법이라고 해서 신경쓰인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공감한다. 올라가고 싶은데 해코지 당할까봐 무서워서 못하고 있다", "저도 윗집 소음이 너무 심해 올라가서 슬리퍼를 선물로 주고 왔다", "그냥 빨리 나가는 수 밖에 없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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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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