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와 유착해 비자 발급에 개입한 주몽골 대사

입력 2019.05.28 18:36수정 2019.05.28 21:53
"남은 음식 어떻게 처리했나?" 직원에 굴욕적 추궁 '갑질'
브로커와 유착해 비자 발급에 개입한 주몽골 대사
© News1 안은나


브로커와 유착해 비자 발급 업무 부당 개입 의혹
공관 직원들에 고압적 태도로 갑질 폭로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외교부가 비위 및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정재남 몽골 주재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대사는 브로커와 유착해 한국 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대사관 직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몽골 대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현재 감사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과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정 대사는 비자 브로커로부터 청탁을 받고 법무부 소속 비자 발급 담당 영사에게 이미 불허 판정이 된 몽골인 대상 한국 입국 비자 발급 요건을 재심사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사관저 행사가 끝난 뒤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들에게 남은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궁하는 등 ‘갑질’을 했고, 개인 물품을 구입하는 데 공관 운영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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