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증 폭탄' 제주도에서 택시 타기 겁나

입력 2019.05.28 18:22수정 2019.05.28 21:50
제주공항서 택시 타면 저녁7시부터 +2100원
'할증 폭탄' 제주도에서 택시 타기 겁나
뉴스1DB© News1 이석형 기자


택시 기본요금도 중형기준 2800원→3400원 인상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지역 택시요금이 올해 하반기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통위원회는 28일 도내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택시 운임 및 요율조정계획안 등을 심의하고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소형택시 기본요금(출발부터 2km)은 2200원에서 2800원,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800원에서 3400원, 대형택시는 3800원에서 4800원 등으로 상향된다.

기본요금을 초과하면 붙는 거리운임은 소형의 경우 현재 170m 이동마다 100원씩 오르다가 변경된 안은 168m 이동으로 거리가 단축된다.

중형은 144m당 100원에서 132m로, 대형은 150m당 200원에서 133m로 각각 거리가 줄어든다.

특히 제주공항의 경우 매일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할증운임료 2100원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제주도가 예산을 부담해 월~목요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금~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까지 2200원 상당의 쿠폰을 택시기사에게 나눠줬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야간시간 제주공항에 택시가 부족한 현상을 해소하려고 매해 5억원을 편성해 택시기사에게 쿠폰을 제공해왔지만 앞으로 이 제도는 사라질 전망이다.

또 할증이 없던 제주항만에도 제주공항과 같은 운임이 적용된다.

이같은 안은 6월 열리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1일 고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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