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후폭풍’.. 엠넷 갤러리 “YG 보이콧 선언”

입력 2019.05.28 10:59수정 2019.05.28 12:42
YG 음악 수용·소비 않을 것
양현석 성접대 의혹 ‘후폭풍’.. 엠넷 갤러리 “YG 보이콧 선언”
YG 보이콧 성명문 /사진=디시인사이트 캡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YG 팬들 중 일부가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넷 갤러리’는 ‘YG 보이콧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이 시간 이후부터 YG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27일 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양현석 대표의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면서 “YG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음악에 대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고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버닝썬 사태가 촉발된 이후 지금까지도 너무나 많은 사건이 연예계에서 발생했고, 그 곁가지에는 언제나 YG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이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회적인 가치 실현과 도덕적인 청렴결백함을 중요시해야 되는 연예 기획사에서 자꾸 이런 부적절한 일에 연루되는 것 자체가 팬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잃게 만드는 근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YG 엔터테인먼트가 K-POP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데 있어 그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기에 이 시간 이후부터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모든 음악을 수용하거나 소비하지 않을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글의 원본은 삭제된 상태지만, 복사본이 타 갤러리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앞서 27일 MBC ‘스포트라이트’는 YG 양현석 대표와 소속 유명가수가 2014년 태국의 상류층 재력가 A씨를 비롯한 외국인 재력가들을 접대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방송을 예고했다.

제작진들은 양 대표 등이 고급식당을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 해당 자리에는 25명의 초대 여성이 자리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의 방송 예고에 논란이 일자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양현석 #성접대 #보이콧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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