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바닥이 '와장창'

입력 2019.05.27 22:18수정 2019.05.27 22:47
9개월 아기 등 일가족 3명 추락
전망대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바닥이 '와장창'
지난 16일 부산 영도구 봉래산 정상에 설치된 정자 전망대 2층에서 3대 가족이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사고 이후 출입이 금지된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영도구 봉래산에 있는 2층 정자 전망대에 올라선 삼대 가족이 마루 바닥이 뚫리며 아래로 추락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10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산 정상에 있는 체육공원 하늘마루 전망대 정자 2층에서 A씨(68)와 아들 B씨(32), 손자 C군(생후 9개월)등 3명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정자 마루 바닥을 떠받치고 있던 부목이 낡아 부러지면서 A씨 등 3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있다.


피해자 가족 측은 '가족들이 함께 등산을 하면서 2층 전망대에 올라서는 순간 마루 바닥이 꺼지면서 떨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타박상에 그쳤으나 A씨는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고 손주 C군은 오른쪽 후두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관할 구청 담당자를 상대로 현장 관리감독 상태를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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