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국정 맡긴 것 아니라 '상의'…과장할 필요 없어"
"文정권 견제하고 새로운 대안 모색, 제시해야 할 때"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등은 행정경험도 없는 최순실보다 못하냐"라며 "사상최악의 서민 죽이는 경제파탄에 북한바라기, 균열된 한미동맹과 일본, 중국 등 외교적 고립, 그런데도 오로지 과거사에만 매몰된 희망없는 국정. 최악의 국정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등의 녹취록을 언급, "행정경험 없는 사람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식 비서관이나 행정관으로 채용않고 비선과 국정을 의논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데 국민들은 이번 보도를 보며 그동안 지나쳤던 두가지 면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순실 비선보다 못한 지금의 국정을 보며, 최순실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보다는 낫다는 말이니 대한민국은 아예 국민들이 간섭않고 내버려두면 더 잘 살겠다는 자조섞인 말조차 나올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기야 지금의 경제파탄은 문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세력의 엉터리 경제실험이 초래한 비극의 측면이 크니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만큼 나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둘째는, 국민들은 대통령 연설 등 국정 전반을 다 최순실에게 맡기고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허수아비처럼 아예 국정은 손놓은 줄 알았는데 이 녹취를 들어보니 실은 국정전반은 그래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지는데 최순실에게 청와대에서 가끔 조언을 구하고 상의하던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니 정확히 말하면 '국정을 맡겨'가 아니라 '국정을 상의해'일 것"이라며 "물론 행정경험도 없는 자에게 그런 국정자문을 받고 상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혹은 차라리 뭐라도 임명을 하지 왜 비선으로 두었냐는 지적도 일리가 분명 있지만 사실을 과장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어쨌거나 그건 다 과거 정권 문제라 화가 나긴 하지만 '지금' '우리 삶'을 위협하진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지금 살아있는 정권이고 엉터리 경제실험으로 지금 민생 경제를,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니 최순실이 어쨌든 말든, 지금 우리 국민들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재인 정권의 대책없는 포퓰리즘과 경제실험과 외교무능에 더욱 더 분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이러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망국적 과거사 매몰되기를 강력히 견제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때다.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젼과 희망을 제시할 때"라며 "문 대통령도, 과거 국민들의 원성이 지금은 본인을 향해있는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