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물을 한번만 공급하면 500km를 주행하는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난양시에 위치한 청년차(靑年車)는 지난 22일 물을 한번 공급하면 500km를 가는 자동차를 개발했으며, 주행실험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수소차 엔진을 쓴 것이다. 물에 알루미늄 가루를 바탕으로 한 합성물을 풀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생산한다. 이 때 생산된 수소를 동력으로 이용한다.
세계는 현재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기를 마련하는데 또 다른 오염이 발생한다. 그러나 수소차는 궁국의 친환경차다. 수소를 태워 전기를 만들고, 배출가스 대신 물(수증기)만 내놓는다. 게다가 운행할수록 공기가 깨끗해진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팡칭녠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제인 알루미늄 합성물이 기술의 핵심요체”라며 “앞으로 중동의 석유 대신 우리 주위에 있는 물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청년차는 2006년부터 후베이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차를 개발해 왔으며, 이번에 시제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이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상하이 교통대학의 재료공학과 교수인 장펑은 “물과 알루미늄으로 수소를 생성하는 것은 이론상으로 가능하다”며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