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강원도가 익는다

입력 2019.05.24 18:00수정 2019.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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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강원도가 익는다
올해 강원지역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4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일대 논에서 농민들이 이른 더위에 모내기를 서두르고 있다.2019.5.24/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동해안 올해 첫 열대야 예보…지난해보다 13일 빨라

(강원=뉴스1) 이찬우 기자 =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 및 영서내륙이 24일 최고 35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오색(양양) 35.1도, 신기(삼척) 34.9도, 횡성 34.5도, 홍천 34.3도, 화천 34.3도, 강릉 34.0도, 정선 33.8도, 원덕(삼척) 33.2도 등이다.

이날 강릉은 34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 철원은 낮 최고기온 32.5도로 5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6일)보다 13일 빠른것이며,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 당시 최고기온인 양양 33.5도 보다 1.6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한 일사가 더해져 이 같은 더위가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현재 강원 동해안 및 양구, 홍천,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 동해안에는 올해 첫 열대야 예보가 내려졌다.

열대야는 오후 6시에서 익일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이번 더위는 25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높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주춤하겠다.
다만 동해안은 남서류의 유입으로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및 비닐하우스 작업시 체온조절에 신경을 쓰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폭염특보 발효지역 어린이와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서 내륙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며 일교차에 대비한 건강관리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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