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상현, 동료의원 도와주기 싫으면 자중이라도 해라"

입력 2019.05.24 12:37수정 2019.05.24 14:24
강효상 의원 비판글에 저격글 남겨 "정상적이지 않다"
홍준표 "윤상현, 동료의원 도와주기 싫으면 자중이라도 해라"
(좌측부터)홍준표 전 자유학국당 대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2017.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상현 "강효상, 당파적 이익으로 국익 해치는 일 안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 누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온라인 상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강 의원을 비판한 윤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같은 당 동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국익 운운하며 비난하는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은닉이 국익이라면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는 폭로는 더 큰 국익"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도와 주기 싫으면 자중이라도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최우선 가치는 국익"이라며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외교기밀 누설 사태를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외교관·정치 모두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한미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모두 냉정을 되찾고 말을 아껴야 한다"고 강 의원과 정부 모두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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