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차례 테러 협박범이 경찰 조사에서 한 뜻밖의 말

입력 2019.05.24 12:12수정 2019.05.24 13:17
"35년 전 하느님이.."
인천공항 5차례 테러 협박범이 경찰 조사에서 한 뜻밖의 말
인천국제공항 © News1 오장환 기자


경찰, 40대 남성 A씨 붙잡아…"혐의적용 법률 검토중"

(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모두 5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 A씨가 검거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2일 A씨를 경기 광명시 자택에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부터 총 5차례 걸쳐 공항 안내데스크와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에 전화를 걸어 "은혜로운 분 말씀에 의하면 764명의 외국인 발이 묶여 있고 테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2500명분의 식빵과 포도주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225명의 드레싱 환자 또는 중환자가 발생할 것이다"라며 공항 테러를 예고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35년 전 하느님이 알려준 것이 기억나 공항에 알려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신이상자로 추정하고 혐의 적용을 위한 법률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까지 3000비트코인(약285억원 상당)을 이체하지 않으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고 협박한 외국인 검거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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