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 유전될 것을 걱정해 7살 딸을 목 졸라 살해한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A(43·여)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신의 딸 B(7)양의 목을 보자기로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 지구대로 찾아가 범죄 사실을 알리고 자수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A씨의 아파트로 출동,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누워있는 B양을 발견했다.
A씨는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는데, 딸에게 유전이 돼 고통을 받을까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딸을 학대해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판단, 진료기록 등을 확인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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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