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지역 A형 간염 환자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5.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 현재 대전지역 A형 간염 누적 환자는 모두 815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64명, 2월 154명, 3월 225명, 4월 229명, 5월은 21일 현재 151명 등이다.
특히 전월 대비 상승률은 2월 140%, 3월 46%, 4월은 1.7%로 주춤한 상황이다.
이처럼 확산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환자는 54.3명으로 전국 평균(9.6명)의 5.6배로 가장 높은 편이다.
시는 지난 2일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A형 간염 취약계층인 20~40대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한 것이 확산세 진정에 기여했다고 보고 예방수칙 및 예방접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자는 올들어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모두 8034명으로 하루 평균 66명에 불과했지만 재난 안전문자 발송 후 지난 16일까지 9823명이 예방접종을 마쳐 하루 평균 702명으로 10.6배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A형 간염 환자 상승률이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감염 경로는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의 잠복기가 최대 50일이어서 원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