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하냐' 이재웅에 입 연 최종구 "비아냥거릴 일 아냐"

입력 2019.05.23 11:31수정 2019.05.23 13:12
이런 식으로 비꼴 일 아니라는 점 강조한 듯
'총선 출마하냐' 이재웅에 입 연 최종구 "비아냥거릴 일 아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 은행연합회장. 2019.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전날 이재웅 쏘카 대표에 "무례하고 이기적" 비판
이 대표, 페이스북에 "왜 이러시나…출마하시려나" 냉소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이재웅 '쏘카' 대표가 자신에 대해 "총선 출마하려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제가 어제 제기한 문제는 그렇게 비아냥거릴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와 함께 가야한다는 포용에 관한 진정성 있는 발언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비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위크 2019' 개막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었다"며 차량공유서비스 '타다'를 두고 정부·택시업계와 마찰을 빚은 이재웅 쏘카 대표의 언행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의 기사를 링크하며 "갑자기 이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며 "어찌 되었든 새겨듣겠습니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웅 대표는 최근 '타다'를 반대하며 70대 택시기사가 분신자살하고, 택시업계가 이를 계기로 타다 서비스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자 '죽음을 이익에 이용하지 말라'고 발언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전날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 혁신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으면서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냐'는 것은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말했고,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걷길 바란다"며 혁신과 포용의 균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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