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60대 각각 다른 방서 숨진채 발견, 여인숙 주인은 몰랐다?

입력 2019.05.23 11:04수정 2019.05.23 13:12
"여인숙에서 냄새가 난다" 주민 신고 받고 발견
70대·60대 각각 다른 방서 숨진채 발견, 여인숙 주인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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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이병렬 기자 = 충남 공주의 한 여인숙서 70대와 60대 남성이 각각 다른 방에서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께 공주의 한 여인숙서 A씨(72)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여인숙에서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가 지난해 11월 26일 작성한 유서에는 “여러 사람한테 미안하다. 화장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5년 전 이혼해 가족과는 왕래가 없었으며 1년 전 월세 10만 원에 이 여인숙서 생활하며, 공사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생활하던 방이 아닌 빈 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여인숙 관리인이 수개월 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A씨의 시신을 수습하던 중 옆방에 숨져 있던 B씨(61)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이 여인숙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1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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