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올해 들어 월 평균 5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4월 말 기준 6개월간 누적 매출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
닐슨 데이터 기준 지난 3월 비비고 죽은 시장 점유율 30%대를 기록했다. 비비고 죽은 1위 업체와의 격차를 10%포인트(p) 남짓까지 좁혔다.
편의점, 슈퍼를 제외한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는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며 출시 이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인분 트레이형 외에 기존에 없었던 상온 형태 1~2인분 용량도 파우치 형태로 제품을 양분화해 운영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1~2인분 파우치형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체인수퍼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지난해 1~3분기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의 상품죽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0%였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45% 가량으로 높아졌다.
또한 상품죽 시장은 동짓달인12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죽을 일상식 혹은 건강식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올해 상품죽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월은 124%, 2월 138%, 3월 157%로 최근 4개년 기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김유림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과장은 "상온 HMR R&D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 탄탄한 제품력과 파우치와 용기로 양분된 소비자 맞춤형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상품죽의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