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노인 밀쳐 죽인 20대 女의 소름끼치는 행동

입력 2019.05.22 13:34수정 2019.05.22 13:53
의료진 "당시 부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의 원인"
버스에서 노인 밀쳐 죽인 20대 女의 소름끼치는 행동
인도에 쓰러진 할아버지 - LA타임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미국에서 젊은이가 빨리 내리라며 버스에서 노인을 밀쳐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LA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시내버스에서 젊은 여성인 카데사 비숍(25)이 빨리 내리라며 할아버지인 세르게이 푸르니에(74)를 밀쳤다.

푸르니에는 버스에서 떨어졌고, 운전사 등 승객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21일 숨졌다.

당시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보면 거동이 불편한 남성이 보행기를 들고 버스운전석 쪽에 앉아있다 일어선다. 이 때 여성이 그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낸다.

여성은 남성에게 빨리 내리라는 손짓을 하다 문 앞에 선 그의 등을 힘차게 밀친다. 보행기와 함께 버스 밖으로 떨어진 남성은 인도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여성은 남성이 의식을 잃었음에도 전혀 구호조치도 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갔다.

병원에 입원한 푸르니에는 결국 21일 사망했다.
의료진은 “당시 부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의 원인”이라며 “비숍의 행위는 살인”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비숍을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당신도 곧 그런 나이가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숍을 비난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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