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0대 남성이 딸의 돈을 훔쳐 탕진한 뒤 강도에게 당한 것처럼 위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브라이언 데이비드 쿠튀르(40)가 벌인 철없는 행각을 보도했다.
지난 3월, 쿠튀르는 집에 강도가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그는 집에 침입한 강도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쿠튀르의 집 일부가 파손됐으며, 집 근처에서는 핏자국이 발견됐다.
딸이 쿠키를 팔아서 벌어온 700달러(약 83만원)도 사라진 상태였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쿠튀르의 증언에서 모순점을 발견하고 그를 추궁했다.
사라진 700달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던 그는 결국 강도 자작극을 벌인 사실을 시인했다.
쿠튀르는 딸의 돈을 훔쳐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탕진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그에게 100달러(약 11만원)의 벌금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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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