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80%에서 치료 효과
(서울=뉴스1) 성재준 전문기자 = 일본정부는 면역항암제인 카티(CAR-T)치료제 킴리아에 대해 아시아 최초로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보다 약 8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킴리아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했을 때 81%가 치료효과를 봤다.
2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스위스 제약 회사인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tisagenlecleucel)에 대해 30만5800달러(3350만엔)에 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미국에서 적용된 37만3000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킴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일본에서 승인된 카티 치료제로 2019년 3월26일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의 가장 흔한 형태인 불응성/재발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 백혈병(ALL)과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DLBCL)에 대해 사용이 승인됐다.
카티 요법은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의 약물 중 하나며, 킴리아의 주요 경쟁제품인 길리아드의 예스카타(Yescarta, axicabtagene ciloleucel)는 아직 일본에서 승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올해 4/4분기 중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킴리아와 예스카타 사이에 차별화 될 만한 부분이 많이 없다고 보고 있어 관련 일본시장에서는 노바티스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에서 킴리아의 대상 환자는 일년에 최고 25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바티스와 길리어드는 2022년 미국에서 적용 환자를 확장하기 위한 실험을 계획중이며 이 실험이 성공을 거둔다면 관련 의료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카티 요법이 2025년 일본의 2차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 잠재적인 환자 집단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