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같이 간 친구에게 기름값 받는게 잘못인가요?"

입력 2019.05.21 14:12수정 2019.05.21 14:15
네티즌, "운전자 수고까지 생각해 돈 더 줘야" vs "차 없으면 이해 못할 수 있다" 와글와글
[헉스] "여행 같이 간 친구에게 기름값 받는게 잘못인가요?"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자료사진=프리큐레이션] /사진=fnDB

여행을 함께 가며 자동차에 함께 탄 친구 커플에게 기름값을 요구했다 거절당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인이 2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A씨는 “기름값 받으려는 제가 잘못이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지난 주말 친구 커플을 포함해 4명이 함께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며 “자차가 있는 제 남자친구가 운전을 해 편하게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리 돈을 걷지 않고 각자 커플이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따로 즐겼다”며 “문제는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기름값이 총 8만원 가량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 커플에게 기름값을 달라는 이야기는 직접 하지 못하고 넌지시 돌려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우리 오빠가 그러는데 차 타고 다니다 보니까 기름값이 8만원 정도 나왔다더라.”

“아 그래? 꽤 거리가 멀었나 보네.”

“응, 그래서 말인데 기름값 3만원 정도라도 보내줄 수 있어?”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는 버스타고 가려고 했는데 너희가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간 건데 왜 기름값을 줘야 돼?”
결국 친구와 언성을 높힌 A씨는 "친구 커플에게 기름값을 받으려는 본인이 잘못된 것이냐"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두 명이 버스 타도 왕복 3만원은 더 나올 것. 톨게이트 비용까지 남자친구가 냈다면 돈을 더 받아야 맞다”, “여행할 때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수고까지 생각해서 돈 더 챙겨줘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차가 없는 사람들은 어차피 발생할 비용을 왜 달라고 하는지 모르고 생색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행 다녀와서 돈 달라고 하면 친구 입장에서도 어이없을 수 있다. 여행 가기 전에 정해놓고 다녀와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여행 #기름값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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