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당무 거부한 손학규, 보면 꼭 청개구리 같다"

입력 2019.05.21 11:47수정 2019.05.21 13:23
"오늘은 옐로카드지만.. 내일 레드카드 꺼낼 수 있다"
하태경 "당무 거부한 손학규, 보면 꼭 청개구리 같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긴급 최고위원회의 개최 요청을 묵살 했다'며, '손 대표가 직무 유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5.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긴급 임시 최고위 개최 거부는 당헌·당규 위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1일 손학규 대표가 긴급 임시최고위원회 소집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당무를 거부하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며 "치명적인 후과(後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를 보면 꼭 청개구리 같다"며 "저희들 보고 당무를 거부하지 말고 최고위원회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니까 이번엔 손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을 포함한 권은희, 이준석 최고위원 등 3인은 전날(20일) 손 대표에게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22일 열릴 예정인 정기 최고위를 임시 최고위로 변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10시 긴급 임시 최고위를 열지않은 것은 손 대표의 당헌 위반이자 당무 거부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손 대표가 당무 거부를 계속한다면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말했다.

그는 "오늘은 옐로카드지만 내일 안건 상정을 하지 않고 기만작전으로 나온다면 레드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당헌에 기초해 (대표는) 당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에게 Δ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에 대한 임명철회 건 Δ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임명철회 건 Δ박지원 의원의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을 임시 최고위 소집 안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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