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등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힌 뒤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남 통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통영 일대 금은방·의류점·시장 등에 손님인 척하며 3차례에 걸쳐 시계, 의류, 생선 등 5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절도죄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5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머릿속에서 누군가 ‘물건을 훔쳐라’고 명령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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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