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남편과 함께 2년간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호주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멜버른 출신의 미셸 버크와 그의 남편 폴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폴은 지난 201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폴이 죽기 전 버크는 "당신이 세상에 없더라도 당신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겠다"라는 약속을 했다.
폴은 아내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버크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꼭 이뤄주고 싶었다.
그는 지난 2017년 여름, 미국과 유럽을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골판지로 제작한 남편의 등신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원래는 뉴욕에서 열리는 폴 매카트니 콘서트만 보고 돌아올 작정이었지만, 버크의 여정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남편의 등신대와 함께 파리, 런던, 웨일스, 싱가포르, 태국 등을 여행했다.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낡아버린 남편의 등신대가 증명한다.
버크는 오는 8월 영국과 프랑스로 여행을 떠나기 전 새로운 등신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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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