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님께 지하주차장에 내려달라고 한 게 실례인가요?”

입력 2019.05.20 15:19수정 2019.05.20 15:29
네티즌들 "그럼 뭐 하러 택시 타냐" 등 비난 잇달아
[헉스] “택시기사님께 지하주차장에 내려달라고 한 게 실례인가요?”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택시기사에게 ‘지하주차장에서 내려달라’고 한 뒤 ‘예의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 타고 지하주차장에서 내려달라면 실례인가요?’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진짜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한다”라면서 “오늘도 (걷다 보니) 집에서 꽤 멀리 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비가 갑자기 쏟아졌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타자마자 인사했지만 무시당했지만, 그런 택시들이 많으니 신경을 안 쓰고 아파트 이름을 대고 갔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집 근처까지 와서도 비가 그치지 않자 그는 택시기사 B씨에 “지하주차장에 내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B씨는 “무슨 지하 주차장이야. 지하주차장까지 못가요”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황한 A씨는 주차장 앞까지만 가달라고 했으나, B씨는 이를 무시하고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자 A씨에 내리라고 했다.

그는 당시 B씨가 “참나 지하주차장까지 택시 태워달라는 건 또 처음이다.
예의가 없다”며 다소 격분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솔직히 무섭고 짜증 나서 카드 받고 집까지 뛰어갔다”라면서 “이 행동이 예의 없는 건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 오는 날 지하도 안 가주면 뭐 하러 택시 타냐”, “씨씨거리며 욕한 기사가 더 진상이고 더 짜증난다” 등 비난을 이어갔다.

#택시 #지하주차장 #예의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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