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독가스 테러' 협박범의 정체 결국 드러났다

입력 2019.05.20 13:07수정 2019.05.20 17:51
IP 첫 접속지는 루마니아,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도 포착
'공항 독가스 테러' 협박범의 정체 결국 드러났다
인천국제공항 대테러 훈련 © News1 박지혜 기자


공항경찰단 "5차례 테러 협박전화…오늘 용의자 검거 예정"

(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20일까지 3000비트코인(약285억원)을 이체하지 않으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는 외국인의 소행으로 추정되며 IP 첫 접속지는 루마니아로 확인됐다.

2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영문으로 올라온 협박성 메시지는 외국인 1명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 메시지의 첫 접속지는 루마니아이며 스위스와 스웨덴에서도 해당 IP가 포착됐다.

IP추적 결과 협박범은 가설사설망(VPN)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VPN은 개인 정보를 일체 노출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현재 해당 국가들과 국제공조를 통해 범인을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테러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선 "요구한 비트코인 액수가 우리돈으로 300억 가량인데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범인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이 사건 외에도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테러 협박전화를 한 사건도 수사중이다.

한 중년 남성은 19일 새벽부터 총5차례에 걸쳐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와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 등에 협박전화를 걸어 "은혜로운 분 말씀에 의하면 764명 정도의 외국인의 발이 묶여 있고 테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2500명분의 식빵과 포도주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225명의 드레싱 환자 또는 중환자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측은 정신이상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이날까지 용의자를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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