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 자양댐 인근의 한 마을 간이상수도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다량 검출돼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양면 용산리의 마을 간이상수도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비소가 기준치(0.01㎎/ℓ)의 2배 이상인 0.021㎎/ℓ 검출됐다.
문제의 간이상수도는 이 마을 30여가구에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 상수도사업소는 간이상수도에 대한 단수 조치를 내리고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비소 제거 장치에 들어가는 여과제를 교체한 뒤 비소 검출 수치를 확인해 원수 공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동환 영천시 상수도사업소 보수계장은 "여과제 교체 주기가 1년6개월인데 지난해 설치한 여과제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2023년까지 230억원을 들여 이 일대 간이상수도를 시 상수도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