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배우자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현 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의원 및 시의장을 엮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김포시)으로 활동하고 경기도의원 출마, 국회의원 경선참여 등을 한 사실이 존재한다”며 "잘못된 공천을 한 더불어민주당의 대국민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김포시장이 2017년 김포시 산하 김포복지재단의 이사장에 유승현 전 의장을 임명한 것은 도덕·전문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없이 이뤄진 보은인사"라며 "재단의 기능 및 역할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현재까지 이사장직이 아무 문제없이 유지됐던 것에 대해서도 김포시장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김포시의 산하 기관 및 단체의 대표를 임명할 때에는 김포시민의 대의기관인 김포시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승현 전 김포시의장은 지난 15일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를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17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