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원으로 1억6100만원 장학금 모은 사람들

입력 2019.05.19 18:05수정 2019.05.19 19:45
'100원회', 모범학생 1006명에 값진 선행
하루 100원으로 1억6100만원 장학금 모은 사람들
(100원회 제공) 2019.5.19/뉴스1 ©News1


100원회 나눔실천 올해도 이어져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하루 100원씩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100원회(회장 김희만)의 이웃사랑이 20년째 변함없이 이어졌다.

100원회는 19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금호동 서창농협 회의실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100원회는 이날 광주시 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손수민씨(조선대 3학년) 등 대학생 10명에게 각 30만원씩, 홍혜진(송원여상 3학년)양 등 중·고생 18명에 각각 20만원씩 총 6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손수민씨는 "전국에서 하루에 100원씩 정성으로 모아진 티끌 장학금을 받아 그 어떤 상보다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면 항상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고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0년째 장학금을 전달한 김희만 회장은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내 이웃을 위해 나눈다는 즐거운 마음 하나로 변함없이 하루 100원 나눔을 실천하는 100원회 회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100원회가 우리사회을 행복한 세상으로 열어가는 풀뿌리 나눔 문화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99년 4월 창립한 100원회는 하루 100원씩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민간 봉사단체다. 지금까지 대학생 208명과 중·고생 798명 등 총 1006명에게 1억6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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