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의원 자료 공개…20년 만에 첫 교체도
"영화관 환경위생기준 마련해야"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평균 좌석시트 교체주기가 10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 대형 멀티플렉스 브랜드 서울 소재 26개 지점 중 좌석을 교체한 적이 있는 15곳의 평균 시트 교체주기는 10년에 달했다.
광진구 소재 한 지점은 1998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시트를 교체하기도 했으며, 5곳의 지점은 지난해 10월 김 의원이 '영화관 시트교체 현황' 관련 자료요구를 한 직후 교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 업체는 지점별로 위생관리를 '특수청소' 형태로 하고 있고, 2017년까지 연간 2회만 실시하던 것을 지난해에는 직물좌석에 한해 3회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관람료 인상에만 급급한 채 위생관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등한시 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정부는 영화관 좌석과 관련한 환경위생기준을 마련해 주기적으로 조사해 국민들께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