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안돼서" 보험금 노리고 상가 불 지른 일당

입력 2019.05.16 19:28수정 2019.05.16 19:29
CCTV 가린 뒤 직원 탈의실에 전열기구 켜
"장사가 안돼서" 보험금 노리고 상가 불 지른 일당
/사진=fnDB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 불을 지른 일당이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대리점 대표 A씨(31·여)와 직원 B씨(36)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남녀 직원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들이 근무하는 매장 안에 있는 탈의실에 불을 지르고 약 115㎡규모의 매장을 모두 태워 수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상가 매장이 약 7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을 알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을 자연발화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헬륨 풍선을 이용해 매장 내 CCTV를 가린 뒤 직원 탈의실에 의류를 쌓아놓고 그 위에 전열기구를 켜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대표 A씨는 "장사도 안되고 해서 보험금을 타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 #보험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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