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축제에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그룹 아이콘(iKON)이 섭외되자 학내에 이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버닝썬 게이트, 강간 카르텔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명지대 학생 일동' 최근 총학생회 사무실 앞에 '버닝썬 게이트로 수사중인 승리 전 소속사의 가수를 학교 축제에 초대하는 총학생회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명지대 총학생회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축제를 진행하는데, 총학생회가 이번 축제에 승리 전 소속사 가수 아이콘을 초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학생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클럽 내 강간, 성접대, 성매매 알선, 탈세, 비리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의 전 소속사 가수를 초청하는 행위는 현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학생회 내부에서 이에 대한 저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해당 기업의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해주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 동조로 비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일말의 검토 없이 축제 사업을 진행한 총학생회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명지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대동제(축제)를 함께할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어 총학생회의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총학생회는 "(섭외를 하며)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학우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섭외한 것"이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학생회 측은 "(섭외를 했다고 해서 이 소속사가 휩싸인 논란을) 간접적으로 동조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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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