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두환의 후예들이 무릎을 꿇기는커녕.."

입력 2019.05.14 13:36수정 2019.05.14 15:18
황교안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힘
이정미 "전두환의 후예들이 무릎을 꿇기는커녕.."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호남민에 대한 포악한 공격, 영남민에 대한 모독"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망언자들의 징계는 뒷전이고 황 대표가 광주를 다시 가겠다는 시커먼 속셈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호남민들을 지역감정의 먹잇감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호남민들에 대한 포악한 공격이고 영남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역사의 피해자인 광주시민들에게 두 번, 세 번 모욕과 상처를 남기는 행위를 멈추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전두환의 후예들이 무릎을 꿇기는커녕 광주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폭도로 운운하고, 희생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동안 망언자들은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다니고 있다"며 "또 다시 구시대적 발상으로 역사 앞에 대역죄인이 되는 길을 택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고 황 대표가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망언의원들을 징계하고 5·18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국회로 복귀하십시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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