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아기 뇌출혈...경찰 ‘학대의심’ 신고에 수사 착수

입력 2019.05.13 21:31수정 2019.05.13 21:36
병원 '반복적인 폭력 가능성 있어...경찰 신고'
생후 6개월 아기 뇌출혈...경찰 ‘학대의심’ 신고에 수사 착수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뇌출혈 등 학대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송파구의 한 대형병원으로부터 한 아기가 반복적으로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아기는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지난 6일 경기 성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8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아기는 외관상 출혈은 없었지만,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 결과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기의 부모는 '3살 위 남자 형제가 아기 위로 넘어진 후 아기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취지로 병원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병원 측은 아기의 증상이 반복적인 폭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다.


아기는 어린이집에 다니며 아이 돌보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누가 학대 의혹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정이 잡히는 대로 보호자부터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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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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