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쏟아지는 비를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고릴라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지난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버뱅크스 동물원에서 촬영된 서부 로랜드 고릴라들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좁은 지붕 아래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간신히 피하고 있는 고릴라들의 모습이 담겼다.
비가 내리는 장면을 지켜보던 고릴라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비를 맞지 않으려고 몸을 최대한 벽에 밀착시키며 실내로 향했다.
지붕이 없어 비를 맞아야 하는 곳을 지날 때는 몹시 짜증난 표정을 짓거나 이를 악물기도 했다.
동물원측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며 "고릴라들도 비 맞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처음 게시한 사육사는 "고릴라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동물이다. 단, 비가 올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인간과 정말 비슷하다", "고릴라들에게 우산을 주고 싶다", "암컷 고릴라들이 들어갈때까지 기다려주는 수컷 고릴라가 스윗하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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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