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던 외제차의 최후

입력 2019.05.10 14:32수정 2019.05.10 14:54
순찰차 들이받고 전복.. 5명 부상
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던 외제차의 최후
10일 오전 6시12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사찰 앞 도로에서 폭스바겐이 순찰차 앞 범퍼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진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사찰 앞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외제 승용차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전도됐다.

10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쯤 부산 영도구 대교사거리~영도대교 방면으로 주행하던 폭스바겐이 갑자기 벨류호텔 방향으로 꺾어 우회전했다.

인근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은 폭스바겐을 발견하고 음주가 의심되자 순찰차를 몰고 1km가량을 추격했다. 폭스바겐은 과속으로 도주했고 인명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내부 매뉴얼에 따라 추격을 멈췄다.

경찰은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다가 오전 6시15분쯤 부산 영도구 복전심인당 사찰 앞 교차로에서 이 폭스바겐과 앞범퍼를 부딪혔다. 폭스바겐은 순찰차와 충돌한 뒤 왼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씨(28)와 B군(19), C군(19), D군(19)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순찰차에 타고있던 경찰관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폭스바겐 운전자 A씨의 음주 여부와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