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막은 30초의 따뜻한 포옹.. 네티즌 '감동'

입력 2019.05.09 13:35수정 2019.05.20 11:01
"제가 잠깐 당신을 안아드려도 될까요?"
'극단적 선택' 막은 30초의 따뜻한 포옹.. 네티즌 '감동'
[사진=픽사베이]

세상을 등지려 한 여성을 따뜻하게 감싸안은 30초의 포옹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8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완다 로완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감동적인 글 한편을 소개했다.

로완은 최근 차를 몰고 외출을 했다가 주차 정산기를 찾지 못해 근처의 낯선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이 여성이 울고있는 것을 보고 "제가 잠깐 안아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처음에 주저하던 이 여성은 로완의 제안을 승낙했다.

로완은 그를 30초가량 꼭 안아준 뒤 "혹시라도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면 여기로 연락하라"면서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한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 로완은 아나라는 이름의 여성으로부터 메세지를 받았다.

아나는 "당신이 오늘 위로해준 비앙카의 언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동생은 오늘 목숨을 끊을 작정이었다. 비앙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을 알고 한시간 거리를 달려가고 있는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나는 "당신의 아름답고 친절한 행동 덕에 동생이 목숨을 구했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로완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메세지를 공개하며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가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로완의 행동에 감동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덕분에 펑펑 울었다", "당신의 사랑스러움에 눈물이 났다.
정말 멋진 일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 이용자는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에 몰두한 나머지 주위를 둘러보는 것을 잊곤 한다. 훌륭하고 멋진 일을 해냈다"며 칭찬을 보냈다.

#포옹 #감동 #친절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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