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가로채고 성매매 업소 운영한 조폭

입력 2019.05.09 11:03수정 2019.05.09 13:57
5개월간 불법 운영, 폭행·협박도..
대출금 가로채고 성매매 업소 운영한 조폭
경찰에 검거된 일명 홍제동식구파 조직원들의 카톡 대화내용 (사진제공=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대출금을 가로채고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및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일명 '홍제동식구파' 조직원 9명을 입건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조폭들이 운영한 성매매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의정부시, 양주시 일대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조직원들의 활동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4시간 출장태국마사지'라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용대출이 어렵고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 A씨 명의로 7000만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대출금을 달라고 요구하자 조직원들을 주변에 세워놓고 맥주컵을 던지면서 폭행하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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