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정신병원으로 옮겨달라" 부모의 간곡한 요청

입력 2019.05.09 08:38수정 2019.05.09 10:21
20대 아들 조현병 앓아..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흉기 난동
"아들 정신병원으로 옮겨달라" 부모의 간곡한 요청
© News1 DB


손과 얼굴 등 부상…테이저건으로 제압

(충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충주에서 2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관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오전 4시 51분쯤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던 A(23)씨가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소속 경찰 2명과 구급대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이날 A씨의 부모로부터 "아들을 정신병원으로 옮기려고하는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을 설득하는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과 구급대원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과 얼굴 등을 다쳤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하고 인근 정신병원으로 보낼 예정이다.

A씨는 고교시절부터 조현병 증상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