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용자와 사업주들의 만족도도 더불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7년 12월 3일 시행한 금연구역 지정과 관련해 제도 시행 전후의 영업매출과 금연구역 찬성 비율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을지대학교 바이오융합대학 의료경영학과 노진원 교수팀에 의뢰해 서울특별시 3개구(서초구, 노원구, 송파구) 소재 당구장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결과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종합지수, 계절 등 여타 변수들을 통제한 결과 금연구역 지정 이후 당구장의 매출은 업소당 약 13.54%(월 평균 373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구역 지정 인식도 조사에서는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하는 비율이 시행 이전에 비해 사업주 및 종사자, 이용객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주 및 종사자의 경우 기존 찬성도 74.3%에서 90.3%로 16.0%p 상승했다. 또한 흡연자의 경우 63.3%에서 83.5%로 20.2%p 상승했으며 비흡연자도 84.9%에서 95.2%로 10.3%p 가량 상승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환경 측정 결과 대부분 지표가 개선됐으나 이산화탄소 등 개선해야할 지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내 금연구역 내 흡연실 설치 금지 등을 통해 간접흡연 노출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실내 금연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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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