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동 주일분씨…틈틈이 지역 봉사활동도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시어머니에 이어 시아버지까지 뇌출혈로 쓰러져 15년간 극진히 봉양한 50대 주부가 어버이날을 맞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천시는 8일 제47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서구 가정동 주일분씨(52)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99년 결혼한 주씨는 2004년 시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2016년 사망하기까지 12년간 직접 간병했다. 이후 2017년 시아버지도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까지 간병하고 있다. 시부모 간병으로만 15년의 세월을 보낸 것이다.
주씨는 대부분의 시간을 시부모 병수발에 쏟았으면서도 틈틈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관내 소외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다.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모범선행시민상, 유공시민상 등 각종 선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70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105세 시어머니를 23년간 부양한 염숙자씨(70)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치매 증상이 있는 91세 시어머니와 101세 친정어머니를 부양하며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인천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강문자씨(63)는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