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던 중국의 한 부부가 아이를 깜빡 잊은 채 출발해버리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구이저우성 쭌이 인근 고속도로를 지나던 부부가 휴게소에 6세 아이를 둔 채 출발했다.
인근 CCTV에는 아이가 자신을 두고 간 차량을 뒤쫓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한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아이를 인근 톨게이트에 내려줬다.
현지 경찰은 톨게이트로 아이를 데리러 가던 중 아이가 없어졌다는 부부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같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부모와 아이는 경찰서에서 재회했다.
경찰은 "아이가 부모를 보자마자 '엄마'라고 외치며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SNS 이용자들은 부모의 황당한 실수를 질책했다.
이들은 "이 소식이 진짜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부모가 아이를 잃어버리다니, 얼마나 부주의한 행동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길을 잃고 헤맸을 아이가 불쌍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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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