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40대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차량 방화 및 절도 등의 혐의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 2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에 소재한 모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뒤 인근 모텔 앞에 있던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버려진 종이 박스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북구 운암동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하늘의 지시를 받아 불을 지르고 차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A씨를 상대로 정신과 치료기록 등을 확인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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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