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지시를 받았다" 차량 훔치고 불 지른 男

입력 2019.05.07 08:49수정 2019.05.07 08:57
누가 말했줬을까.. 정신이상 증세 보인 범인
"하늘의 지시를 받았다" 차량 훔치고 불 지른 男
광주 서부경찰서./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7일 환청을 듣고 차에 불을 내고 또 다른 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차량 방화 등)로 A씨(4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7시20분쯤 서구 농성동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레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10분 후 한 모텔 앞에 있던 마티즈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버려진 종이박스에 불을 붙여 레이 차량 보닛을 비롯한 차량 일부를 불태우고, 열쇠가 꽂혀 있는 마티즈 차를 발견, 이를 몰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2시간 뒤 북구 운암동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하늘의 지시를 받아 불을 지르고 차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A씨를 상대로 정신과 치료기록 등을 확인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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